예금 만기이자 계산법, 세후 이자까지 계산하기
예금 만기이자는 원금 × 연이율 × 예치기간으로 세전 이자를 계산한 뒤 세금을 빼면 됩니다. 일반 과세 예금이라면 2026년 8월 기준 통상 세전 이자의 15.4%가 원천징수되므로 세후 이자는 세전 이자의 약 84.6%로 볼 수 있습니다.
예금 상품을 비교할 때 연 3.5%, 연 4.0%처럼 금리만 보면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는 대략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기에 얼마를 받는지 계산하려면 원금, 금리, 기간, 세금을 함께 넣어야 합니다.
계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세전 이자를 먼저 구한 뒤 세금을 빼고 원금을 더하면 만기수령액이 나옵니다.

예금 세전 이자는 원금 × 금리 × 기간으로 계산한다
1년짜리 단리 정기예금을 가장 단순한 예로 보겠습니다.
세전 이자 = 원금 × 연이율 × 예치기간
1,000만 원을 연 3.5%로 1년 맡긴다면 세전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000만 원 × 3.5% × 1년 = 35만 원
따라서 세금을 고려하지 않은 만기금액은 원금 1,000만 원과 이자 35만 원을 합친 1,035만 원입니다. 금리를 계산할 때 3.5%는 0.035로 바꿔 곱하면 됩니다.
세후 이자는 세전 이자에서 세금을 뺀 금액이다
일반적인 과세 예금의 이자소득은 2026년 8월 현재 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되고, 이에 따른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통상 15.4%를 적용합니다.
위 예시의 세전 이자 35만 원에 15.4%를 적용하면 세금은 5만 3,900원입니다.
350,000원 × 15.4% = 53,900원
세후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350,000원 – 53,900원 = 296,100원
따라서 세후 만기수령액은 원금 1,000만 원에 세후 이자 29만 6,100원을 더한 약 1,029만 6,100원입니다.
| 항목 | 금액 |
|---|---|
| 원금 | 10,000,000원 |
| 연 금리 | 3.5% |
| 세전 이자 | 350,000원 |
| 세금 (15.4% 가정) | 53,900원 |
| 세후 이자 | 296,100원 |
| 세후 만기수령액 | 10,296,100원 |
세전금리와 세후이자의 기본 구조는 세전금리와 세후이자 차이, 실제 받는 이자는 얼마일까?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6개월 예금은 1년 이자의 절반 정도로 계산하면 된다
예치기간이 1년보다 짧다면 기간을 반영해야 합니다. 단순한 월 기준 예시로 1,000만 원을 연 3.5%로 6개월 맡긴다면 세전 이자는 약 17만 5천 원입니다.
1,000만 원 × 3.5% × 6/12 = 17만 5천 원
다만 실제 금융회사는 약관에 따라 실제 예치일수와 일수계산 기준을 사용하기도 하므로 정확한 만기이자는 상품설명서나 금융회사 계산기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2년 이상 장기 예금도 단순히 기간만 곱하면 되는 상품이 있는 반면 이자 지급주기와 복리 여부에 따라 계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년을 넘는 상품은 단리인지 복리인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금리가 같아도 이자 지급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정기예금은 만기에 이자를 한 번에 지급하는 상품이 많지만 월이자지급식처럼 이자를 중간에 나눠 받는 상품도 있습니다. 같은 표시금리라도 이자 지급방식과 복리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월이자를 생활비로 사용하는 목적이라면 만기수령액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매달 받는 세후 이자도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만기까지 손대지 않을 돈이라면 총 세후수령액을 비교하는 편이 직관적입니다.
예금과 적금을 같은 공식으로 계산하면 안 된다
예금은 보통 원금 전체가 처음부터 들어가기 때문에 원금 × 금리 × 기간으로 단순하게 이해하기 쉽습니다. 적금은 매달 납입한 돈마다 실제 예치기간이 다르므로 총 납입원금 전체에 연이율을 곱하면 이자를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200만 원을 연 3%로 1년 예금하면 세전 이자는 36만 원이지만, 매달 100만 원씩 12개월 적금하는 경우에는 같은 방식으로 36만 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적금의 회차별 예치기간과 만기이자를 직접 계산하는 방법은 적금 만기이자 계산법, 표시금리만 보면 안 되는 이유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세금이 15.4%가 아닌 경우도 있다
15.4%는 일반적인 과세 금융상품을 계산할 때 흔히 사용하는 기준입니다. 하지만 비과세 상품이나 세제혜택 상품은 세금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고, 개인의 금융소득 규모에 따라 별도의 세금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 설명에 ‘비과세’, ‘세금우대’, ‘분리과세’ 같은 표현이 있다면 일반 예금과 같은 방식으로 단순 계산하지 말고 해당 상품의 세제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의 계산은 일반 과세 예금의 만기이자를 빠르게 추정하는 용도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예금 비교는 세후 만기수령액까지 계산해야 끝난다
금리가 0.1%p 높은 상품이 항상 체감상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원금과 기간이 작으면 실제 세후 이자 차이는 생각보다 작을 수 있고,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번거롭다면 그 조건까지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예금을 고를 때는 표시금리, 실제 적용금리, 예치기간, 중도해지이율, 세후 만기수령액을 순서대로 확인하면 됩니다.
예금금리는 광고의 숫자이고, 만기수령액은 내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숫자입니다. 둘 사이를 연결하는 계산이 바로 세후 이자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