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ling PER? 과거 실적 PER과 차이
Trailing PER은 전망이 아니라 이미 벌어들인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PER입니다.
PER을 검색하다 보면 Trailing PER, Trailing P/E, TTM P/E 같은 표현을 만나게 됩니다. Forward PER이 예상 실적을 사용한다면 Trailing PER은 이미 발표된 실적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계산 근거가 비교적 명확하지만, 기업의 실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 현재 상황을 늦게 반영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Trailing PER이란?
Trailing PER은 현재 주가를 과거 일정 기간에 실제로 발생한 EPS로 나눈 값입니다. 보통 최근 12개월 실적을 사용하는 TTM(Trailing Twelve Months) 방식이 널리 사용됩니다.
Trailing PER = 현재 주가 ÷ 최근 12개월 EPS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24,000원이고 최근 12개월 동안의 EPS가 2,000원이라면 Trailing PER은 12배입니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예상 실적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기록한 이익을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금융정보 서비스에 따라 최근 회계연도 EPS 등을 기준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기간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Trailing PER과 Forward PER 차이
두 지표는 계산 방식보다 분모에 사용하는 EPS의 시점이 다릅니다.
- Trailing PER: 과거 실제 실적을 사용합니다.
- Forward PER: 미래 예상 실적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30,000원인 기업의 최근 12개월 EPS가 1,000원이고 향후 12개월 예상 EPS가 2,000원이라면 Trailing PER은 30배이고 Forward PER은 15배입니다.
같은 기업인데 PER이 두 개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Trailing PER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이미 발생한 숫자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Forward PER은 예상 EPS가 수정될 때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Trailing PER에 들어가는 과거 실적은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기업의 현재 평가 수준을 일정한 기준으로 비교할 때 편리합니다.
특히 이익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업에서는 과거 12개월 실적도 현재 수익력을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실적이 미래를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
Trailing PER의 약점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과거 12개월 동안 벌어들인 이익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정 산업의 호황으로 기업이 일시적으로 큰 이익을 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현재 주가가 20,000원이고 호황기에 기록한 EPS가 4,000원이라면 Trailing PER은 5배입니다.
PER만 보면 상당히 싸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해 업황이 정상화되면서 EPS가 1,000원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현재 주가 기준 PER은 사실상 20배 수준이 됩니다.
즉 과거 이익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PER이 낮아 보였던 것일 수 있습니다. 경기민감주를 볼 때 저PER만으로 저평가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Trailing PER이 지나치게 높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성장 중인 기업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최근 12개월 EPS가 500원이지만 새로운 사업 성장으로 앞으로의 EPS가 2,000원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현재 주가가 20,000원이면 Trailing PER은 40배입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EPS가 2,000원이 되면 Forward PER은 10배입니다.
Trailing PER만 보면 비싸 보이지만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는 과정에서는 과거 숫자가 현재 기업의 수익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떤 PER을 보는 것이 좋을까?
Trailing PER과 Forward PER 중 하나만 옳은 것은 아닙니다.
실적이 안정적인 기업이라면 Trailing PER의 실제 숫자가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반대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기업이라면 Forward PER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지표의 차이가 크다면 그 자체로 확인할 거리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Trailing PER 30배, Forward PER 15배라면 시장이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것은 “15배니까 싸다”가 아니라 왜 이익이 그렇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TTM PER과 Trailing PER은 같은 말인가요?
최근 12개월 실적을 사용하는 경우 사실상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TTM은 Trailing Twelve Months의 약자입니다.
Trailing PER이 가장 정확한 PER인가요?
실적 자체는 확정된 숫자라는 장점이 있지만 앞으로의 이익 변화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기업 상황에 따라 Forward PER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PER 정보가 사이트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EPS 계산 방식, 기준 기간, 최근 실적 반영 시점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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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ing PER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숫자라기보다 현재 주가를 이미 확인된 과거 이익과 비교하는 기준점입니다.
한 줄 정리: Trailing PER은 사실을 보여주고 Forward PER은 기대를 보여줍니다. 투자 판단에는 두 숫자 사이의 이유가 더 중요합니다.